옻 체험기

제가 (좀 짐승스럽지만) 애가 셋입니다.
다 자란 딸이 둘이고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있습니다.

참 신기한 옻 경험은 우리 아들과 관련한 것입니다.
참 창피스런 일이지만 제 막내에게 한 가지 고민이 (여러 가지 중 하나라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있었는데 다름 아닌 발냄새였습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냄새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 아이의 발냄새는 지독한 편이어서 친구 집에서 입실 거부를 당하는가 하면 차에서 신발을 벗었다가 차 밖으로 쫒겨날 뻔 하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한 번 시험이나 해보자 하고 옻칠 신발 안창을 운동화에 깔아주었더니 발냄새가 싸-악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일곱 달 정도 지났는데 전혀 과거로 돌아가는 기색은 없습니다.

정말 신기해서 발 냄새로 유명했던 친구와 운동하는 후배에게도 권했었는데 역시효과 100%였습니다.

말로만 듣고 시험기관의 보고서만 보다가 옻의 엄청난 살균력을 실감하는 경험이었습니다.
균과 땀이 합해 냄새를 발생시킨다고 하니 균을 없애는 데다가 흡습 기능까지 있는 옻의 효과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발냄새나 땀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