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나무도마

※ 저작권 문제로 다시보기가 중단된 상태라 영상확인불가합니다.

주방의 필수품인 도마. 특히 나무 도마는 항균 효과가 뛰어나고

칼질을 할 때 사용감이 좋아 많은 주부들이 애용한다.

하지만 나무 도마를 구입한 소비자 중 일부가 제품에서

새 가구에서 나는 듯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도마를 자세히 살펴보자 원목을 하나하나 이어 붙인 흔적이 보이는데...

과연, 이 나무 도마의 정체가 무엇일까?

◆ 나이테가 뚝뚝 끊어진...수상한 나무 도마!

8년 째 사용 중인 나무 도마가 갈라져 새 도마를 구매하게 된 전은진 씨.

대나무 도마가 항균 작용을 한다는 대형마트 판매원의 말에 선뜻 제품을 구매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도마의 포장지를 뜯자 찜찜한 냄새가 났다는데...

게다가 나무 도마 어딘가 수상하다.

도마 표면의 나이테가 연결되지 않고 뚝뚝 끊어져 있는 것!

통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러 개의 원목을 접착시켜 만든 집성목 도마였다.

요즘 대형마트, 백화점을 찾으면 이러한 집성목 도마를

통판 나무 도마보다 더 손쉽게 볼 수 있다는데...

 ◆ 중국 생산 공장을 찾은 제작진... 충격적인 도마 제조 과정

시중에 판매하는 집성목 도마 대부분은

베트남이나 태국, 중국 등지에서 수입해 온 제품들.

그렇다면 원목을 접착시켜 만드는 도마의 제조 과정은 안전할까?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제작진은 국내에만 100만 개 이상의

집성목 도마를 유통하는 중국 생산 공장을 찾아가 보았다.

그 결과 제작진이 확인한 충격적인 현장!

원목 사이에 포름알데히드가 원료인 공업용 접착제를 발라

고온으로 압축시켜 도마를 만들어 내고 있던 것!

공장 관계자는 제품 간 경쟁이 심해서 가격을 낮추려면 어쩔 수 없이

공업용 접착제를 써야 한다며 변명을 하는데...

◆ 본드 도마에서 하는 요리...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을까?

접착제로 범벅이 된 도마에서 요리를 해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을까?

제작진은 시중에 판매되는 집성목 도마 12개에

유해 물질이 검출되는지 시험 의뢰를 했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도마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된 것!

하지만 현행법상 목재류 조리 용품에 대한 포름알데히드 용출 규격이 없어

본드 도마가 별도의 규제 없이 국내에 대량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공업용 접착제로 이어 붙인 나무 도마의 숨겨진 진실,

소비자 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했다!